같이 배송 온 카드에는 택배 도착 후 1-2일 숙성 후 먹으면 좋다고 써있었습니다.
오자마자 그냥 싱겁게 한번 먹어보려고 뜯어서 먹었는데 얘가 싱겁기는 커녕 도저히 못 먹어줄 정도로 짜고 달았어요.
게살 자체가 아무리 봐도 간장색이었고요.
너무너무 짜서 밥도둑이 아니라 간장을 씹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.
제 생각에는 담근지 오래된 게장을 그냥 보낸 것 같아요. 아무리 하루 이틀 차이가 있어도 이건 너무 짰거든요.
처음 먹었을 땐 간장을 혹시 너무 많이 넣었나 싶어서 게를 간장과 따로 보관후 하루 뒤에 다시 먹어봤습니다. 간장 없이요.
변함없이 짜더군요. 간장을 좀 빼도 여전히 못먹어줄 정도로 짰어요...
특식 기대하고 비싼 돈 들여 구매했는데 굉장히 실망스러운 음식이 와서 기분이 안 좋습니다.
정말 명백하게 담근지 좀 된 게인게 확실했거든요. 안쪽 게살까지 이미 완전히 간장색인걸요. 양념이 짜서 그런 게 아닙니다.
남은 게는 버리려고요. 웬만하면 그냥 먹는 사람이지만 이건 물에 씻어 먹어도 짠 수준이기 때문에 먹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
택배 주문이니 갓 담근 게를 바란건 아니지만 사람이 먹고 기분이 좋아질만한 것을 보내셔야지요.
게를 좋아해서 철 기다렸다가 주문하는건데, 당분간 적어도 간장게장을 쳐다볼 일은 없게됐네요.
환불 전화를 할까 했지만 이미 희망을 품고 게를 두개나 먹어버려서 그냥 후기로만 남겨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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